비스타가 출시한지도 벌써 일년, SP1의 배포예정으로 어느정도 안정성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은 아직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운영체제이다. 주위에서 비스타가 기본으로 깔린 PC 또는 노트북을 구입하고 포멧과 윈도우설치를 못해서 울며겨자먹기로 쓰던가 비스타가 가장 최신 OS라는 말을 듣고 최신형이 좋겠지라는 생각으로 아무 생각없이 쓰는 사람도 많이 보았다.
비스타를 꺼리게 되는 여러가지 이유중 하나는 높은 사양의 시스템을 요구한다는 점이고 MS에서도 그점때문인지 시스템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여러가지 기능을 비스타에 추가해 놓았다. (ZDNet의 SP1 리뷰에서도 호환성 문제보다는 속도향상의 여부에 많은 중점을 둔것을 보면 비스타가 느리긴 느린가보다.)
ZDnet 비스타 SP1 리뷰 :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os/0,39031185,39165808,00.htm
SuperFetch, ReadyBoost, ReadyDrive 등이 바로 속도향상을 위한 기능들인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능은 레디부스트이다. 실제로 최근 '레디부스트지원 USB메모리'가 봇물터지듯 출시되고 있으나 그건 메모리 제조사의 말장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레디부스트는 일정 속도이상의 USB메모리 또는 플래쉬 메모리를 요구하는데 USB메모리 초기의 제품은 싱글 MLC 방식의 느린 메모리였다. 그래서 레디부스트 기능을 사용할수 없었는데 요즘 출시되는 제품은 거의 듀얼 MLC 또는 SLC 방식이기 때문에 대부분 레디부스트를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레디부스트를 위한 특별한 메모리 제조사의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니 앞으로 USB메모리를 구입할때 레디부스트 지원이니 어쩌고 하는 말은 그냥 무시하자.
(다시 알아보니 아직도 싱글 MLC 방식의 메모리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많이 판매하네요. 레디부스트를 사용할려면 최소 듀얼 MLC 방식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
레디부스트는 USB메모리같은 플래쉬 메모리를 RAM으로 인식하게 해주는 기능으로 메모리 추가의 효과를 낸다고 보면 될것이다. 그냥 이렇게만 이해하자. 램을 추가하면 되는것아닌가라고 누군가 반문할수 있다. 맞다. 그냥 램을 추가하면된다. 돈많아서 좋겠다. 예전에 DOS 시절에는 PC 메모리의 크기를 판단하고 실행여부를 결정하는 게임이 많았었다. (주로 일본의 19금 오락들...*-_-*) 돈은 없고 게임은 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건아들은 하드를 메모리의 일부로 인식시키는 유틸을 자주 이용했었는데 레디부스트도 그와 비슷한 원리라고 보면 되겠다. 레디부스트는 바로 비스타를 쓰고 싶은 서민을 위한 기능이다.
(포스팅을 하는중 위의 개념이 약간 틀렸다는 생각이 든다. 램의 크기가 일정용량이상이면 PC의 속도는 더이상 빨라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512MB와 1GB는 속도차이가 크겠지만 2GB와 4GB는 속도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윈도우가 요구하는 일정용량 이외의 램은 활용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결국 레디부스트는 램증설의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주쓰는 파일들을 플래쉬 메모리에 올려 프로그램의 실행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다. 고용량의 램을 가진 PC에서 남는 용량의 램을 하드로 인식하게 하는 RAMDISK라는 유틸이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램증설의 효과를 낸다는 말은 틀린것이다. 램을 더이상 증설할 필요가 없는 PC에서도 레디부스트 사용으로 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빨라진 사례는 인터넷을 뒤져보면 쉽게 찾을수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속도향상을 위한 꽁수들은 바로 하드와 플래쉬 메모리의 읽기속도, 쓰기속도, Access time의 차이에 따른 것인데 그 부분은 다음 기회에 논의해보기로 하자. 다음 포스팅에는 RAMDISK라는 유틸도 다뤄봐야겠다.)
하지만 비스타는 쓰기 싫고 레디부스트 기능은 탐난다면?
XP에서 레디부스트 기능을 쓸수는 없는걸까. 이곳저곳 뒤져보던중 eBroostr 라는 유틸을 이용해 비슷한 효과를 낼수 있음을 발견하고 설치법 및 사용법, 성능테스트를 하고자 한다. (비스타처럼 OS 차원에서 레디부스트를 구현하면 좋겠지만 아쉬운대로 꿩대신 닭이다)
제작사 홈페이지 : http://www.eboostr.com/
설치에 특별한 점은 없으나 차근차근 따라해보기로 하자.
(캐쉬 디바이스는 USB와 같은 캐쉬용으로 쓰일 도구를 말한다)
- 캐쉬 디바이스 설정 및 성능테스트는 2부에 계속하겠습니다. 휴~ -
eBoostr.v1.1.build398-RESURRECTiON.zip